봄에 방울토마토 모종 10개를 사다 화분에 심었다. 아침마다 ‘어화둥둥 내 사랑아’를 부르며 물을 주는 시간은 평화로움, 그 자체였다. 키가 쑥쑥 자랐다. 나는 기다렸다는 듯 철사로 된 옷걸이를 펜치로 자르고 펴서 지지대를 세웠다.내 정성에 기대 토마토가 똑바로 자라는 모습을 보는 건, 심성이 올바르게 커가는 자식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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