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 날 아빠가 출가하겠다고 말했다. 엄마는 이 사실을 카톡으로 ‘통보’ 받았다. 이 사달이 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렵사리 세 가족이 모인 날, 뭐라도 말 좀 해보라는 다그침에도 아빠는 말이 없었다. 엄마는 그냥 떨어져 버리겠다며 베란다로 뛰쳐나갔고, 다행히 이 시도는 실패에 그쳤다. 그렇게 가족이 해체됐다. 엄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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