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릴 시절 연필깎이가 고장 난 적이 있다. 그날 밤 우리는 필통 속 연필을 들고 아빠 앞에 모여 앉았다. 아빠는 소복이 쌓인 연필을 하나씩 칼로 다듬어 주었다. 매끈하게 다듬어진 연필을 필통에 담을 때 커다랗게 부풀어 오른 풍선 하나가 들어간 듯 마음이 뻐근했다. 아빠를 생각할 때면 그날이 자주 떠올랐지만, 그때마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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